아파트 시장의 열기 속에 대형건설사들이 전국 각지에서 생활형숙박시설 공급에 서두르고 있다. 생활형 숙박시설은 호텔과 오피스텔을 결합한 주거공간을 의미한다. 주택법이 아닌 건축법의 적용을 받기 때문에 분양받을 때 청약통장이 필요 없다. 모집할 때 지역 제한도 없어서 주소지에 관계없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다.

그런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이 청주고속터미널 부지 복합개발사업을 통해 생활형숙박시설인 ‘힐스테이트 청주 센트럴’을 분양한다. 7월 말 공개 예정으로 이곳은 프리미엄을 강조했다. 한 관계자는 “되도록 청주사람들이 많이 신청해 당첨됐으면 좋겠다. 지역 배정을 늘려보려고 관계부처와 협의했지만 법령 때문에 늘리지 못했다”며 “첫 삽을 뜬 만큼 청주시를 대표할 만한 주거공간으로 만들어 보겠다”고 밝혔다.

단지는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1416번지에 들어선다. 지상 8~48층에 전용면적 165~187㎡ 크기로 총 160실 규모의 생활숙박시설로 구성됐다. 이를 포함해 지하 7층부터 지상 49층까지 연면적 16만 6149.86㎡ 규모다.

커뮤니티 시설 확충

강점은 커뮤니티 시설이다. 최근 분양시장의 키워드는 ‘슬세권(슬리퍼와 같은 편한 복장으로 각종 여가·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주거 권역)’으로 표현되는 실내생활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외부 시설보다 단지 내 헬스장, 커피숍 등 커뮤니티 시설의 중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일례로 롯데건설이 올해 3월 부산시 동구에 분양한 ‘롯데캐슬 드메르’는 평균 3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한 7월에 분양한 생활형숙박시설 ‘라포르테 블랑 여의도’는 평균 경쟁률 140대 1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을 만들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업계 관계자는 “커뮤니티 공간의 가치는 점점 더 높아질 것이다. 수요자들의 관심 또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힐스테이트 청주 센트럴’의 커뮤니티 시설은 단지 최상층인 49층에 조성된다. 동서남북으로 탁 트인 전망을 활용할 예정으로 이곳에는 스카이라운지, 소규모 연회 및 모임을 즐길 수 있는 파티 연회룸, 옥외 스파&사우나, 피트니스 센터, GX룸 등의 커뮤니티 공간이 들어선다.

이와 더불어 건물에는 각종 편의시설도 계획됐다. 지상1~7층에는 현대시티아울렛, 영화관(메가박스) 등이 입점예정이다.

지상 1층에는 청주 고속버스터미널이 조성된다. 또한 청주역과 KTX 오송역. 경부고속도로 청주IC, 중부고속도로 서청주IC 그리고 12월 개통예정인 흥덕 하이패스IC와도 인접했다.

“대표 주거단지 꿈꾼다”

생활형숙박시설의 가장 큰 특징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탁운영업체가 있다는 점이다. 거주민이 숙박법인을 통해 집을 소유하기 때문에 이를 위탁관리하는 업체의 존재는 필수다. ‘힐스테이트 청주 센트럴’의 서비스 운영은 국내 대표 주거서비스 전문 기업인 ㈜쏘시오리빙이 주관한다. 업체는 2017년 9월에 설립한 스타트업 기업으로 전용 플랫폼 ‘리빙 4.0’을 통해 체계적으로 시설을 관리한다. 입소문을 타고 현재 7개 단지 6800세대에 직접 서비스를 공급한다. 2만여 세대에는 프로젝트 컨설팅을 통해 단지를 운영하고 있다.

‘힐스테이트 청주 센트럴’에서는 조식서비스, 룸클리닝, 세탁, 방문세차, 파티·케이터링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관리비에 대한 문의도 있는데 생각보다 낮다. 서비스 외에도 각 실마다 실내 발코니, 바비큐파티를 할 수 있는 오픈 발코니 등이 있고 인테리어 마감재·수전 등도 유럽산 최고급으로 사용했다. 여기에 각 세대마다 전용 엘리베이터, 2.5~2.6m의 넓은 광폭 주차장을 갖췄다”며 “힐스테이트 청주 센트럴을 최고급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청주 센트럴’의 분양홍보관은 7월 30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 35-23번지(터미널사거리 옆)에 문을 연다. 100% 예약제로 운영될 예정으로 청약은 8월 첫째 주에 진행된다.